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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2. 07:58 - sapauc

샤오미의 야심작 - Mi TV3 60인치

샤오미의 행보가 놀랍다. 그간 대륙의 실수 돌풍의 선두주자로 중국 제조업의 막강함을 지속적으로 과시해왔다. 물건 잘 만들던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지만 이번엔 정말 제대로 된 티비를 만들었다.
이전 포스팅의 BOE ALTA가 디자인 적으로 성숙된 중국 제품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Mi TV3은 컨셉의 시작부터 공을 들여 다음 세대의 티비를 만들었다고 본다.

화면부에서 복잡한 선문제를 발생시키는 메인보드를 분리하여 스피커바와 통합시키고 지저분한 선들을 화면 하 측으로 이동시킨것이다.







사실 선문제는 부수적인 것이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메인보드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을 차용할 수 있다는 점에 혁신포인트가 있다. 또한 소비자는 스피커가 크면 소리가 좋을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있기에 메인보드를 내장한 스피커가 좀 크다 하더라도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그렇게 메인보드를 화면부에서 들어내고 기본적인 영상신호만을 받는 보드 와 타이밍 컨트롤러와 파워 보드만을 내장한 미티비3의 뒤태는 이렇게 깔끔하다.


메인보드를 업그레이드 하는 컨셉은 삼성에서 에볼루션 키트라는 형태로 기존에 선보인바 있으나 지속적으로 발전 시키지 못하였고 지금 시점에서는 망한 기술 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다만 삼성티비의 별도 잭박스는 선처리 문제를 해결해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샤오미의 경우 이를 사운드, 메인보드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그리고 선처리 문제 등을 복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스피커 일체형 메인보드 박스 타잎으로 간듯하다.




티비의 경우 티비 튜너가 제품에 내장되어 있으면 관세를 더 내게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샤오미 티비를 따로 살경우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점도 기발하다.

리모컨을 별매로 한점도 무척이나 이례적이다. 리모컨이 없는 유저는 보통의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있는 ir 발신부와 연동되는 앱을이용하거나 무선네트웍으로 메인보드와 연결되도록 하지 않았을까 조금이라도 안쓰는건 넣지 않고 1불이라도 아끼겠다는 전략이 보인다.



스피커박스와 화면부를 합치더라도 대기업 티비의 반값이 한참 안되는 가격이다. 사후관리나 판매 등의 문제로 범용적으로 팔리기엔 아직 시기상조이나 지속적인 제품혁신으로 서서히 한국시장을 잠식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