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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28. 05:02 - sapauc

독일에서의 슈파겔 (아스파라거스) 요리


한국에서는 참 잘 안먹는 아스파라거스. 

비싸기도 하고 낯설기도 해서 나에게는 어쩌다 먹는 그런 음식이었던 것 같다.

독일에서는 참 만나기 쉬운 아스파라거스 일명 슈파겔.

여기서는 녹색보다는 흰색의 슈파겔이 더 흔하고 인기가 좋은것 같다. 작년에 독일에 와서 여기 사람들은 죽순을 참 좋아하고 잘먹네... 했던 것이 나중에 알거보니 슈파겔이었다. 시즌에는 참 흔하고 어디에나 있는 그런 음식이 었던 것이다.

날씨가 추웠다가 따뜻해지는 시기 부터 이제 좀 더워 지는구나 할때 까지가 슈파겔 시즌인것 같다. 지인에게 들으니 일~이주 안으로 끝날거란다. 6월 초  바이에른주의 식당들은 저마다 슈파겔 특선 메뉴를  내놓는다. 
친구 가족과 찾은 레스토랑에서 슈파겔 코르동 블루를 주문했다. 슈파겔과 코르동블루가 나란히 나오길 기대했으나 무려 슈파겔이 들어있는 코르동 블루였다. 안그래도 햄과 돼지고기 치즈로 번잡한 코르동블루 속애 슈파겔 조각까지 박혀있었다.

맛은 정말 있었다. 

안 그래도 풍부한 맛이 더 풍부해진 느낌. 하나를 얼른 해지치우고는 속이 안좋다는 아내의 것까지 먹어치웠다.



철이 가기전에 좀 더 먹어보고 싶어 마트에서 적절하게 살이 오른놈으로 사왔다.

항상 뿌려져 있던 희멀건 소스의 이름도 알아내서 사왔다. 홀란다이제 ? 소스였다. 만들려면 일이 큰것같아 완제품으로 구매

물에 소금과 설탕은 넣기 좀 찝찝해서 사카린 알갱이 하나넣고 20분 정도를 끓였다.

비주얼이 그닥..

맛도.. 왠지 식당에서는 안나던 씁슬한 맛도 나고 .. 집사람 말을 들어보니 설탕을 넣었어야 한다고.. 그래야 씁슬한 맛이 없어진단다.

내일 다시 시도해 보기로..

맛배기로 다른 식당에서 먹었던 슈파겔 요리도 올린다.

가장 맛있었던 기억. 포스필레와 슈파겔.. 아직도 맛이 안잊혀진다.

거친 식감의 슈파겔과 딱딱했던 슈니첼.. 그려러니 하고 먹었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