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08. 1. 12. 13:56 - sapauc

이라크로부터의 귀환

지난 6개월간 이라크 자이툰사단에 파병을 다녀왔습니다.

나름 대한민국 대표라는 자부심을 느끼며 많은 경험을 했지만,

막판 1~2개월은 향수를 지독히 느껴 잠 못이룰 정도로 고국이 그리웠는데요

그렇게 기다리던 아르빌을 떠나 바그다드로 가는날

그곳의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여건상 일회용 카메라에 ,E100vs , 자가 스캔 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몇시간을 기다린끝에 드디어 C130 기가 도착합니다.

직사화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전술비행후 멋지게 착륙합니다.
형식상이지요 . 아무도 공격안한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점점 다가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의 뛰다 싶이 하던 와중에 건빵주머니에서 카메라를 꺼네 셔터를 누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체내부
비행도중에 기체 앞쪽 문이 살짝 열리는 사고가 발생
아무리 군용기가 느리다지만 엄청난 바람이 들어오더군요
자던 사람들 다께서 누가 말도 안했는데 벗고 있던 하이바를 다시
슬며시 쓰는 웃지못할 일이 있었습니다.
문은 여러명이 힘쓴끝에 결국 닫았구요
다시 다들 잠이들었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쿠웨이트 알리 알 살셈 공항에 도착.

기다리고 있던 버스에 탑승해 캠프버지니아로 이동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캠프버지니아는 각지에 배치받거나 복귀 하기위해 대기 기간에 있는 연합국 병력들이 모이는 곳인데요
군인들의 천국답게 뷔페식 식사( 훈제연어스테이크 같은 게 나온답니다 )와 게임방, 영화관,
대형마트를 방불케 하는 PX, 도서관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일본, 호주, 퉁가 등등 여러나라의 군인들이 있었습니다.
역시나 미군들이 랑 많이 접촉 했는데 한국군이 먼저 말걸기 전에는 섣불리 접근 못하다가
먼저 말을 걸면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이야기를 쏟아 내더라는..
한국의 왜관쪽에서 있었다던 병사가 있었는데요 한국에 대한 애정이 무척 깊은듯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체적으로 한국군의 평판이 좋은 편이라 사진을 찍자고 요청해도 좋아하며 흔쾌히 들어주곤 했습니다.

연합군들 중에 퉁가군들은 모두가 K1 선수스러운 체격에 한명도 빠짐없이 온몸에 문신을 하고있어
순진한 한국군들을 살짝 쫄게 했는데요 예상외로 참 예의바르더군요
지나가면서 나눴던 대화로 미뤄보아 정말 거친전투에 참가했던것 같았습니다.
사람도 많이 죽였더라는.. -_-a


캠프버지니아의 연합군 국기중에 태극기가 자랑스레 펄럭이고 있는모습을 보니
웬지 뿌듯 했습니다. 불과 100년도 채안된 과거에 미군으로 부터 원조를 받던나라가
벌써 이만큼 성장해 순전히 자비로 남의 나라를 도운다는점에서요..

갔다온지 수개월이 되었네요
이곳이 조금은 그립습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UDIPUR  (0) 2008.03.03
Varanasi  (0) 2008.03.03
인도 비자 받기  (0) 2008.01.12
비행기표구매  (0) 2008.01.12
준비물  (0) 2008.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