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15. 6. 26. 17:53 - sapauc

원목 TV 다이 만들기

이사 후 바닥에 놓여 벽에 기대기만 한채로 일년간 방치되었던 TV. 발리에서 주문 제작한 티비 받침이 통관에 문제가 생 겨 그냥 부산항에 도착한 채로 물건을 포기해 버렸다.

이제는 더이상 미룰수 없다고 생각하고 잠깐 다녓던 목공방의 기억을 되살려 TV 다이를 제작해 보았다.

벽걸이 마운트도 있겠다 그냥 벽에 걸면 되지만 일단 좌식 소파 스타일로 거실 레이아웃을 잡았고.. 바닥에 TV 가 놓여져 벽에 기대진 포맷이 좋아 이렇게 제작 해본다.

폰으로 대출 원하는 형상을 그려보고 55인치 티비 사이즈에 맞게 재단한 나무를 주문.

짜임으로 만들어 볼 마음도 있었으나 경험도 없고 공구도 없다. 모든걸 수공구로 하기엔 아직 열정도 부족한듯.

간만에 하는 작업이라 비싼나무를 쓰긴 그렇고.. 제일 저렴한 삼나무를 골라서 작업시작

목심을 잘라내고 사포질.. 베란다에선 차마 못하고 비상계단으로... 그나마 밖으로 터져있는 비상계단이라 좀 낫다. 한참을 작업하는데 가끔 사람도 지나다니고 경비아저씨더 사각사각 소리가 들려 올라와 보셨다.

오일은 건조시간이 오래걸리고 냄새가 난다고 하여 4개월된 아이도 있고 하니 본덱스 수성 스테인을 사용했다. 4~5 시간

이면 마른다고 하여 하루가 지나고 400방으로 표면을 연마했으나 사포에 때밀리듯이 스테인이 밀린다. 나중에 알고보니 완전히 건조가 안되면 일어나는 현상이고 오일을 발랐을때도 완전히 건조되지 않으면 동일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하여...

완성을 되엇으나 생각했던것보다 포지션이 너무 높고 티비를 올려놓으니 불안해 보인다.

결국 분리하여 2개로 쓰기로 결정.




전과의 비교샷

다음에는 좌탁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2015.4월경에 앞에 커버를 달았습니다.

아기가 하도 안에 셋탑을 끄집어내려해서 아예 안보이게 했더니 만지는 일이 없더라구요.

하단에 작은 틈으로 ir 수신이 되기에 조금 띄워서 설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