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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 Telo 미니 픽업트럭

Tel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카를로스에 본사를 둔 Telo Trucks라는 스타트업으로, 소형 전기 픽업트럭(MT1)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23년 6월에 설립되었으며, 도시 생활과 주말 모험을 위한 효율적이고 컴팩트한 전기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Telo가 "제대로 된" 스타트업인지 판단하기 위해 몇 가지 객관적인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투자 유치: Telo는 2024년 3월 Neo와 Spero Ventures가 주도한 54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유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테슬라 공동창업자인 Marc Tarpenning이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이는 회사의 신뢰도와 잠재력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됩니다.

시장 반응: Telo는 출시 이후 약 3,000건의 예약 주문을 받았으며, 특히 플릿 고객(기업용 차량 구매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소형 전기 트럭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예약주문은 소액결재로 언제든 취소 할수 있기 때문에 큰의미는 없으며 차기 투자라운드에서 내세울만한 수치로써 사용하는 전략으로 생각됩니다.

파트너십과 발전: 2025년 1월, Telo는 태양광 전기차 개발사 Aptera와 협력하여 MT1에 태양광 패널을 통합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Aria Group과 협력하여 첫 번째 완전 기능 프로토타입을 조립 중이며, 2025년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언론과 업계 인정: Telo는 TechCrunch, Electrek 등 주요 테크 매체에서 주목받았고, 

2023년 STIR 어워드에서 디자인 혁신으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미니와 전장이 비슷한점이 흥미롭습니다. 리비안 처럼 전통적인 픽업트럭을 공략하지 않고 Niche 한 마켓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하면, Telo는 단순한 아이디어 단계가 아니라 실제 제품 개발, 자금 조달, 시장 검증을 진행 중인 유망한 스타트업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 대량 생산 단계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한 성공 여부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스타트업의 경우 생산과 규모 확장에 큰 도전이 따르는 만큼, 이 부분이 Telo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

디자인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처음 보았을때는 뭐이런 못생긴 트럭이 다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계속해서 영상과 사진을 봤을때는 스케일에서 오는 일반트럭과는 다른 신선함과 계속 보았을때 정이 드는 디자인으로 보인다.

인테리어의 경우 Fuseproject 의 영향인지 전반적으로 스타트업 치고는 잘 정리된 인테리어를 선보였습니다. 소재의 선택도 흥미로운데 도어트림과 IP 에 적용된 입체 패턴의 텍스타일은 좋아보이지만 디자인이 픽업트럭의 사용 특성상 오염에 강할지 의문이 있고 해당부분은 태양광에 강하게 노출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했을때 변색의 우려도 있다. 바닥매트가 울로 되어있어서 진짜 트럭을 타본사람이 디자인한건지 아니면 도심속의 트럭으로 소구해서 이런 선택을 했는지는 약간 의문입니다. 도어트림 데코의 경우에 약간 콘크리트 처럼 보이는 모노톤의 코르크를 사용했는데 신선하고 좋은 시도로 보이고 센터콘솔 디자인도 신선한 시도 들이 보인다. 차 가격이 50만불 정도이지만 Ambient Light 가 없는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핵심인물

창업자들은 자동차 및 전기차 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동창업자 Forrest North는 테슬라 초기 로드스터 개발에 참여했으며, Jason Marks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개발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아래는 핵심인물입니다.

 

Forrest North (공동창업자, CTO): 스탠퍼드에서 공부하고 테슬라 로드스터 개발에 참여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배터리 및 전기차 기술에 깊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Telo의 기술적 비전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로 보입니다. 98년 부터 전체 커리어는 모빌리티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스탠퍼드에서 공부할때는 태양열 자동차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Jason Marks (공동창업자, CEO): 컬럼비아 대학에서 수학하고 National Instruments에서 ADAS와 자율주행 기술을 이끈 경험이 있으며, 차량 안전과 설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CEO로서 경영뿐 아니라 기술적 의사결정에도 관여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력이 성공적인 EV 스타트업으로 가는데 약간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까지 잘 이끌어온것을 보면 실력있고 야심이 있는 기업가로 생각됩니다.

 

 

Dale Beever (디자인 기술 운영 디렉터): 2024년 9월에 합류한 Beever는 CCS에서 사진을 공부했고, 실무적으로는 포드 머스탱 50주년 에디션, 링컨 컨티넨탈 컨셉 등 유명 차량의 디자인 엔지니어링을 이끈 인물입니다. 그의 역할은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융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제품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운송디자인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디자인 디렉터 패스를 거치기 보다는 실무에서 디자인 엔지니어로써 기술과 디자인을 적절히 융합해서 좋은 제품을 만드는 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Telo 의 디자인은 Fuseproject 에서 맡았습니다. Fuseproject 는 Yves Béhar (이브 바하) 가 이끄는 디자인 에이젼시로  Jawbone 시리즈로 이름을 알리고 그 후에도 여러 좋은 디자인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Jawbone 이후로는 Paypal rebranding 이 가장 큰 프로젝트 였건것 처럼 보이네요. 이브 바하가 CCP (Chief Creative Officer) 로써 Telo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공식적인 직함은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Telo는 투자, 팀 경험, 시장 반응 면에서 "제대로 된" 스타트업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엔지니어링은 Forrest North와 Jason Marks를 중심으로 Dale Beever와 같은 전문가가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유망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으로 보이며, 앞으로의 실행력과 대량생산 관문을 넘기위한 제대로된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하는것이 관건으로 보입니다. 피스커와 카누, 소노 모터스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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